"LG디스플레이에 중대 도전"
세계 최대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세계 4위 액정표시장치(LCD)업체인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를 합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43,900 +0.46%)와 LG디스플레이가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LCD 시장 판도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합병은 폭스콘의 자회사인 이노룩스 1주당 CMO 주식 2.05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CMO는 올 들어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으로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노룩스는 앞서 지난달에도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용 소형 LCD업체인 대만 TPO디스플레이 인수를 발표했다.

테리 궈우 폭스콘 창업자 겸 회장은 "합병회사가 당장 세계 최대 LCD업체가 되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대만 1위에 오를 것"으로 자신했다. 현재 대만 1위 LCD업체는 AU옵트로닉스로 세계 3위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폭스콘이 세계 3위 LCD업체가 될 것"이라며 "세계 2위인 LG디스플레이에 강한 도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폭스콘은 중국에 40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할 만큼 대규모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이번 합병이 중국 LCD 시장에서 대만 파워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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