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독 부동산·핵물질 헐값 싹쓸이
이탈리아 폭력조직인 마피아가 베를린 장벽 붕괴로 뜻밖의 혜택을 입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마피아들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자 '폭탄 세일'로 나온 동독지역의 식당에서부터 디스코텍,핵물질까지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도 이를 계기로 국제적 폭력조직으로 급성장했다. 이탈리아 의회의 반마피아 위원회는 "베를린 장벽 붕괴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확대는 은드란게타가 마약 밀수뿐 아니라 돈세탁 등 각종 국제적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민간 연구기관인 유리스페스에 따르면 은드란게타의 2007년 수입은 약 470억유로(약 81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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