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 안전불감증 지적
아사히신문은 한국에서 사격장을 개설할 경우 엄격한 총기안전 관리와 방음시설을 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방재대책이 소홀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요미우리신문은 자체 취재 결과 화재가 발생한 사격장에는 창이 한 개도 없었으며 출입구는 비상구를 포함해 2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몇년전 화재가 발생한 부산의 실내사격장을 찾았던 경험이 있는 오사카의 한 남성(69)은 “실내 사격장이 방음을 위해 폐쇄적으로 꾸며져 있어 화재가 날 경우 연기가 실내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말했다.부산의 일본인회 관계자는 “화재 현장은 낡은 건물인 데다 천장이 낮고 환기가 안돼 이전부터 화재 위험을 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소방연구소 전 이사장인 히라노 토시스케 치바과학대학장은 “일반적으로 사격장은 넓은 공간이어야 하지만 이번 경우는 밀폐된 공간인데다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설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우레탄 등 불에 잘타는 소재가 방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불이 삽시간에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마이니치신문은 “번화가에 실내사격장을 운영하는 예는 드믈다”며 “탄약류의 보관과 화재방지 시설 등 안전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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