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연내 1조엔(약 13조원)을 증자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도 3000억엔 이상 자본금을 늘리기로 했다.

미쓰비시UFJ는 금융사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비해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기업대출 여력을 키우기 위해 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비시UFJ는 최대 25억주의 신주를 발행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종가(주당 508엔)로 환산하면 조달액은 1조2700억엔에 달한다. 이 금융그룹은 작년 12월 이후 8000억엔을 증자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96%다.

히타치도 국내외에서 보통주 공모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3000억엔 이상의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가 증자를 하는 것은 1982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투자 자금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