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에 이례적인 11월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북부지역엔 폭설이 내리고,남부지역엔 비가 오는 ‘북설남우(北雪南雨)’로 사망자가 속출했다.물류망까지 꽁꽁 얼어붙고 있다.

15일 허베이 산시 등 중북부 지방에 내린 폭설로 75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고속도로가 봉쇄되고 비행기와 철도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석탄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폭설이 내린 지역에 농산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중국 경제일보는 산시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대부분 광산에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철도마저 묶여 석탄 물동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전국 30개성이 ‘북설남우’의 영향 아래 놓여있다고 전했다.

상하이등 남부 지방에는 비와 함께 짖은 안개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비행기의 이·착륙이 서너시간씩 연기되고 있다.또 컨테이너선들이 항만에 묶이고,총밍 등으로 떠나는 페리선도 관광객을 수송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베이징과 허베이 산시 허난 산둥 등 동북지방에 폭설이 내려 19만㏊ 규모의 농경지가 손상되고 9채의 건물이 파손됐다.게다가 한파로 눈이 얼어붙으면서 정상적인 물자이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2000만 위안 상당의 긴급 구호 예산을 투입하고 허베이성과 산시성 등에 수만장의 담요와 외투 등을 제공키로 했다.중국 기상국은 냉기류가 남하,오는 17일까지 후베이 후난 안후이 장쑤성 등 남부 지역에도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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