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석유소비 증가 전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 국제유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3센트(0.3%) 오른 배럴당 79.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5센트(0.6%) 상승한 배럴당 77.95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내년 전세계 석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75만배럴로 지난달 추정치보다 5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OPEC는 동시에 유가 상승이 석유수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1조1천718억위안으로 16.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산업 생산도 16.1%나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대비 0.5% 하락했고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5.8%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이 1천900만t으로 지난 7월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많았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달러가 소폭 반등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여타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5.149를 기록해 0.2% 올랐다.

한편, 중국발 경기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금값은 8일째 올라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천119.1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종가도 전날보다 12.10달러(1%) 상승한 온스당 1천114.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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