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가 6일 잭슨의 유산관리인 측이 자신에게 매달 생활비를 주도록 요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잭슨이 숨진 후 공개된 2002년 그의 유언장은 어머니 캐서린 잭슨과 세 자녀를 유산 수혜자로 명시했으나 아버지 조 잭슨(80)은 제외했다.

조 잭슨은 변호인 브라이언 옥스먼을 통해 이날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낸 청원서에서 얼마의 생활비를 요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법원은 잭슨 유산 관리와 관련된 다음 심리가 예정된 오는 10일 이번 청원 문제를 함께 다룰 것이라고 옥스먼 변호사가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법원은 잭슨의 유산관리인 측에 캐서린에게 잭슨의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한달에 8만6천804달러(약 1억400만원)를 지급하도록 했다.

현재 조와 캐서린은 여전히 법적으로 부부 사이이지만 따로 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