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총 200만명에게 무료로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해 주기로 했다.

요크 초우(周一嶽) 홍콩 위생복리식물국장(보건부 장관격)은 프랑스의 제약업체인 사노피 파스테르로부터 300만정의 신종플루 백신을 1정당 79홍콩달러에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초우 국장은 우선 50만정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아 12월 중순부터 무료접종을 실시한 뒤 제2차 신종플루 절정기(내년 2월 예상) 이전인 내년 1월까지 나머지 250만정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 200만명은 ▲의료산업 종사자 12만명 ▲65세 이상 노인 89만명 ▲생후 6개월 이상 6세 미만 어린이 38만명 ▲만성적인 질병자 및 임산부 57만명 ▲돼지농장 도살업체 종사자 1천명 등 5개 그룹이다.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경우 백신 2정을, 나머지는 1정을 투약받게 된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