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현재 91명 사망, 100명선 눈앞에

베트남을 강타한 제4호 태풍 '미리내'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5일 국가재해대책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현재 미리내 사망자 수가 91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38명이 실종되고, 52명이 부상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가장 큰 피해지역인 푸옌성에서는 26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되면서 이곳에서만 6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만5천여채의 가옥과 논 3천㏊와 밭 5천㏊ 등 8천㏊의 농경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간신문 탕니엔 등 다른 현지언론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피해지역까지 포함하면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불어난 물은 서서히 빠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지역이 침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