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2020년 올림픽 유치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의 아들 세이크 함단을 위원장으로 하는 두바이 올림픽유치위는 지난 2일 에미리트타워 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유치 전략 수립을 논의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3일 전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의 결심이 변하지 않고 변화를 위한 결심을 계속 유지하는 한 어떠한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 2020'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2020년 올림픽과 세계엑스포 등 2개의 세계적인 이벤트를 동시에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에 유치 도시가 결정되는 2020년 올림픽에는 한국 부산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터키 이스탄불, 인도 뉴델리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축구에 이은 세계 3대 이벤트로 내년에는 상하이엑스포가 예정돼 있다.

두바이 정부는 동서양의 중간에 위치한 두바이의 지리적 이점 외에도 중동의 금융, 관광, 교통 허브로서 각종 기반시설을 갖춘 장점을 부각시키며 유치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