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센터, 사망한 성인 2명 연관성 의심

미국 동부지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쇠고기로 인해 2명의 사망자와 26명의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2일 밝혔다.

CDC는 최근 뉴욕에서 사망한 성인 1명과 뉴햄프셔에서 숨진 1명의 사망 원인이 대장균에 오염된 `다진 쇠고기'를 섭취한 것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다진 쇠고기는 뉴욕 애슈빌 소재 육가공업체인 페어뱅크 팜스에 의해 9월 15∼16일 제품으로 포장돼 유통기간을 9월 19∼28일로 표시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메인 등 동부지역 일대에 유통됐다.

이 제품이 대장균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회사 측은 총 24만8천㎏의 쇠고기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일부는 다른 상표로 재포장되면서 유통기한도 달리 표시돼 유통중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CDC측은 설명했다.

미 농부부 산하 식품안전검역국은 페어뱅크 팜스가 이번 사례 이외에도 지난 2년 사이에 2건의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