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작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이 개봉 닷새만에 약 1200억원을 벌어들였다.

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디스 이즈 잇'은 지난 주말 이틀간 북미지역에서 2130만달러(약 253억원)를 벌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보면 개봉한 지 닷새만에 총 1억100만달러(약 1201억원)의 입장권 판매액을 거뒀다.

이 영화의 배급사 소니에 따르면 '디스 이즈 잇'은 미국에서 3250만달러를, 일본과 독일,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총 6850만달러를 벌었다.

'디스 이즈 잇'은 잭슨의 월드투어 리허설 장면과 미공개 영상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28일 전세계 25개국에서 동시 개봉했다.

소니 관계자는 "잭슨은 지구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존재"라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어떤 대륙이에서든지 전 세계가 그를 사랑하고 그곳에는 그의 음악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박스오피스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잭슨이 죽기 전 '디스 이즈 잇'의 판권을 6000만달러에 사들였는데 닷새만에 1억100만달러를 벌었다"며 "이것은 도박이었지만,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잭슨은 지난달 27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유명인의 사후소득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잭슨은 사후 4개월동안 900만장의 앨범과 550만곡의 음악파일이 판매되면서 9000만달러(약 1070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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