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상하이의 창장 하류에 건설된 창장쑤이교가 지난달 31일 개통됐다고 상하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총 126억위안(2조2680억원) 이 투입된 창장쑤이교는 상하이 푸둥신구에서 강 밑 터널을 통해 창장입구의 창싱다오에 도달한 후 다시 수상다리를 거쳐 충밍다오까지 이르는 총길이 25.5㎞의 대교다.중국에서 3번째로 큰 섬 충밍다오에서 상하이 시내까지 가려면 종전엔 배를 타야하는 등 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젠 1시간 거리로 단축됐다.

창장쑤이교는 지난달 19일 개통한 한국 최장의 인천대교(21.38㎞)보다 길다.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통한 항저우만 대교로 전체 길이가 36㎞다.서울의 남북 거리(약 25㎞)보다 길다.특히 창장쑤이교에서 강 속을 지나는 터널은 직경이 15.43m로 세계 최대다.또 터널의 가장 깊은 곳은 하저 55m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깊다.공사를 맡은 상하이터널은 중국 과학기술부 지원에 힘입어 하저터널 공사와 관련,28종의 특허를 출원했다.하지만 창장쑤이교 개통으로 충밍다오의 경제발전 기대가 높지만 이 지역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