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영화의 전설 이소룡(영문이름 브루스 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친딸이 직접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이소룡의 친딸인 섀넌 리(40)가 중국에서 이소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섀넌은 '브루스 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인 브루스리닷컴(BruceLee.com)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섀넌은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지난 20여년간 갖고 있던 이소룡의 초상권을 되찾아왔다. 섀넌은 특허회사인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와 프로그램 제작회사인 '리웨이 미디어그룹'을 각각 설립하고 아버지의 '얼굴값'을 되찾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브루스 리'라는 브랜드로 거둔 수익은 한 해 평균 1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섀넌은 이를 500만~1000만달러까지 늘린다는 계산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