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고용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78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간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4%로, 지난 7월의 18%보다 상승했다.

반면 6개월간 추가 감원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4%에 그쳐 7월의 11%보다 크게 낮아졌고 고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라는 업체는 지난 7월 6%에서 12%로 2배에 달했고 반대로 감원을 진행 중이라는 응답은 36%에서 31%로 낮아졌다.

내년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은 없었지만, 약 55%의 응답자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해 가파른 회복세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산업수요 지수가 7월 -5에서 23으로 상승해 5분기만에 산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는 응답자의 54%가 수요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금융과 보험, 부동산 업종도 수요가 늘어났다.

최근 3개월간 지출을 확대했다는 응답 비율은 12%로 지난 1월의 8%보다 높아져 자본 지출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아직도 절반을 넘는 56%는 지출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익이 늘었다는 응답은 36%였고 28%는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36%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