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 비욘세-제이지 `최고 커플'

연하남과 연상녀의 결혼 보다는 연상남과 연하녀의 결혼이 더 궁합이 잘 맞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것도 남성이 최소 5년 이상 나이가 많을 경우 결혼생활이 더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영국 바스대학의 연구팀은 결혼했거나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1천500쌍을 인터뷰하고 5년 뒤 이 가운데 1천쌍을 추적조사한 연구 결과를 26일 국제저널인 EJOR(European Journal of Operational Research)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 보다 5년 이상 연상일 경우 동갑내기 커플보다 3배나 이혼 확률이 높았다.

반면 남성이 여성 보다 5살 이상 많을 경우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다 남성 보다 여성의 학력이 높으면 더 이상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장 이상적인 커플로 팝스타 비욘세와 힙합의 대부 제이지를 꼽았다.

비욘세(28)는 제이지(39) 보다 나이는 11살이나 적고 학력은 더 높다.

연구팀은 배우자 가운데 어느 한 쪽이 이혼한 적이 있는 경우 관계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고, 어느 쪽도 이혼 경험이 없으면 더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은 사랑과 육체적 매력, 취미, 신념 등이 비슷한지 등을 따져 짝을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나이, 교육정도, 문화적 배경과 같은 객관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면 이혼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