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에 핫머니가 거세게 몰려들고 있다.

25일 중국 경제일보는 중국 사회과학원 장밍 세계정치경제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인용,지난 2분기 이후 약 880억달러의 핫머니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올 1분기까지 핫머니가 썰물처럼 빠져나갔으나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특히 지난 9월에는 무역흑자및 외국인투자 등을 제할 경우 설명이 쉽지않은 자본유입액이 55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장연구원은 위안화 강세전망에다가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증시와 부동산시장을 노린 단기자본이 급속히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의 증가폭이 크지 않은데 외환보유액이 지난 9월말 현재 2조2700만달러로 불어난 것은 핫머니외의 다른 요인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더룬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20일 허난성에서 열린 ‘세계 상보 경제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위안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해외자금이 중국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으며 물가상승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근 부동산가격의 비정상적인 급등은 핫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