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첫 무역진흥정책조정위원회(TPCC)를 갖는다. 오는 28~29일 중국 항저우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첫 통상무역위원회(JCCT)가 열린다.

게리 로크 미 상무장관은 21일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로이터 서밋'에서 수출을 미국 내 경제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주요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는 이번 주말 범정부 차원의 수출촉진 대책기구인 TPCC 회의를 열어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로크 장관은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톰 빌색 농무장관과 함께 JCCT에 참석한다. JCCT는 1983년부터 열리고 있다. 로크 장관은 "중국에 무역장벽을 낮추고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FTA 문제에 대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협정이 비준되길 원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일부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