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7%인 반면 그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품고 있는 미국인은 53%인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의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이 21일 발표한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 따르면 미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의 국정수행을 강력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27%에 불과한 반면, 그에 강하게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율은 오바마의 역대 최저 지지율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강하게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수에서 강하게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수를 뺀 `지지율 지표'도 -13을 기록해 6일 연속 마이너스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미 의회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의료개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유권자들은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라스무센의 대통령 지지율 일간추이 결과는 매일 500여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