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의 유력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최저 낙제점인 ‘F’를 매겼다.오바마 정부가 한·미무역협정(FTA) 등 FTA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19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있다면 그것은 무역을 촉진하는 일”이라면서 “학교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F학점을 맞게 된다”고 오바마 정부의 무역정책을 평가절하했다.전임 부시 행정부가 체결한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를 오바마 정부가 진전시키지 못한 무력함을 빗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개국과의 FTA를 의회가 비준하도록 진전시키겠다고 말해 왔다.하지만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주 내셔널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의회 비준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최악의 일은 우리 자신을 코너에 몰아넣는 것이며,의회의 일정에 발목 잡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