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영국 정부가 주요 은행들에 세금 공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은행들의 구제금융을 위해 쓰여진 막대한 재정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영국 금융계의 한 소식통은 “지난 1981년에도 유사한 세금이 금융권에 부과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촉발했던 금융권이 위기 발생 1년여만에 또다시 거액의 보너스 잔치를 재현하려고 하자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세금공습안이 등장하게 된 원인을 설명했다.

앞서 고든 브라운 총리는 “금융부문 문화를 개혁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또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이 수주내 새로운 세제 및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제 은행들에 대한 세금폭탄이 투하될지 영국 금융계의 긴장감은 높아가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