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무려 540억원 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

홍콩섬 미드레벨에 위치한 한 아파트가 13일 3억5천773만홍콩달러(540억원 상당)에 거래됐다고 명보(明報), 홍콩경제일보 등 홍콩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3억5천773만홍콩달러에 팔린 이 아파트는 총 88층 가운데 66층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이 5천636평방 피트에 달한다.

1평방피트당 가격이 6만3천472홍콩달러인 셈이다.

이 아파트를 판매한 핸더슨 부동산 개발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홍콩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최고가는 최근 3억3천만홍콩달러(496억원)에 팔린 홍콩섬 피크의 아파트였다.

홍콩의 아파트는 최근 중국 본토의 부자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날이 갈수록 값이 치솟고 있다.

홍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고급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에 비해 30% 가량 상승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