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현 경영진을 물러나게 하고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상 직속의 '일본항공 경영회생 태스크포스(TF)팀'은 현재 JAL이 최소 2500억엔(약 3조2500억원)의 부채 초과 상태라고 진단하고,부채 일부 탕감과 출자전환을 통해 총 3000억엔의 금융채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증자를 포함해 최대 4800억엔의 신규 자금을 조달해야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채무조정과 자금조달 전제 조건으로 니시마쓰 하루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고,퇴직자와 직원들에 대한 연금 지급액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라고 촉구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