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1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13일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1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모두 1만21명,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전국 61개 시.도 가운데 59개 시.도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수도 하노이와 중부 산악지역인 남동성의 상황이 가장 나쁜 편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 감염자 수가 늘어나 호찌민시의 제1 아동병원 등 병.의원에는 고열과 기침 등의 신종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부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의료진과 치료제인 타미플루 확충에 주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