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도로 전 구간이 개통돼 백두산 1일 관광이 가능해졌다.

백두산의 주요 관광지 30여 곳을 연결하는 관광도로 전 구간이 완공돼 지난 11일 개통식을 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총 길이 177㎞에 폭 10m인 이 도로는 백두산 자연보호구 내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에서 시작, 백두산의 서, 남, 북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천지와 폭포, 협곡, 온천은 물론 백두산의 서쪽과 남쪽, 북쪽 정상이 모두 이 관광도로로 연결돼 하루 동안 백두산의 모든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북쪽 코스나 서쪽 코스 등을 택해 백두산 정상에 올라야 했기 때문에 백두산 내 관광지를 모두 살펴보려면 2-3일이 소요됐다.

백두산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건설된 이 도로는 중국의 국가급 자연보호구 내에 건설된 최초의 관광도로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이 관광도로 개통으로 단기 백두산 관광이 가능해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다롄(大連)의 완다(萬達)그룹 등 중국의 4대 민간기업이 2012년까지 200억 위안(3조6천억 원)을 들여 30㎢ 규모에 다양한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백두산 국제여행개발구를 건설키로 하는 등 최근 들어 백두산 관광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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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