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팍스,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

러시아 정부가 12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당황하면서 유감을 표시했다고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뤄진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도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 정부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 핵 해결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지금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북한 핵 해결과 관련, 6자회담 재개가 우선순위라는 태도를 취해 왔다.

북한은 이날 오전과 오후 동해안에서 사거리 120km의 KN-02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