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최고 日기업은 혼다…비결은 '변신'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최신호(10월12일자)는 상장사들을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혼다가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닛케이비즈니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매출 신장률,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적극성,시가총액의 증감 등 다양한 지표를 동원했다.평가 결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순위에는 혼다외에 도요타자동차(2위) 다아킨공업(3위) 아이싱정밀(4위) 국제석유개발·도요타차체(공동 5위) 미쓰비시상사(7위) 등이 올랐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지속기업의 비결은 ‘변신’이라고 지적했다.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신하는 기업이 제 2,3의 도약을 거듭하며 영속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지속가능성에서 1위를 차지한 혼다도 오토바이에서 자동차에 이어 항공기 제조까지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닛케이비즈니스는 특히 변신에 성공해 영속성을 확보한 대표기업으로 일본 최대 해운회사인 니혼유센(日本郵船)을 꼽았었다.1885년 창업한 이 회사가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해운경기의 부침을 극복하기 위해 육상운송(1983년)과 항공운송(2005년)에 순차적으로 진출해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니혼유센은 이를 통해 해운경기에 내성을 키우고,육·해·공으로 이어지는 일관 운송시스템을 갖춰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밖에 카메라 회사에서 사무기기 메이커로 변신한 코니카미놀타 등도 환경변화에 따른 카멜레온적인 변화 덕에 도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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