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크게 환영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전 세계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당연히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평화를 추구하기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미국 역사상 첫 유색인 대통령을 선택한 미국 국민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날 중 전화통화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미국과 수시로 마찰을 빚었던 볼리비아의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제국주의 세력들에 의해 포로가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