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 그랜드레저코리아 사장 기자간담회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 권오남 사장은 6일 "우리 주변 경쟁국들은 카지노를 육성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토양이 성숙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낮 `세븐럭' 서울 강남점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청정 국가인 싱가포르가 내년 3,4월 센토사 섬 등 두 군데 리조트에 내·외국인 입장이 가능한 카지노를 열고, 대만 의회도 싱가포르를 모델로 카지노가 들어서는 종합리조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일본도 세븐럭의 영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주변국들은 카지노를 미래 서비스산업으로서 잠재력을 간파하고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성장 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세븐럭은 공기업으로서 공익성을 철저히 추구하고 있다"면서 "첨단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카지노는 고객을 상대로 일체의 부정이 없는 정직한 영업을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오는 9일 확장하는 강남점 영업장과 관련 "VIP룸을 특화하고, 숙련된 딜러 71명을 배치했다"면서 "강남점과 함께 밀레니엄서울힐튼, 부산롯데점의 당첨 확률을 더 높여 고객을 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럭은 올해 3개 영업장에서 매출 4천억원, 입장객 100만명의 목표를 잡고 있으며, 내년 매출 목표는 5천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권 사장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