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의 승무원 성추행이 발단

9km 상공을 날던 인도 국적 항공기에서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이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고 받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를 인용, 전날 에어 인디아 소속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에서 비행 도중 조종사와 승무원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24살의 여 승무원이 조종사들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조종실에서 시작된 싸움이 조리실로 옮겨가면서 승객 100명은 이들의 난투극을 불안에 떨며 지켜봐야 했다.

'한 순간' 조종실은 버려져 있었으며 조종사 중 누군가는 비행기를 파키스탄으로 돌리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는 아랍 에미리트의 샤르자를 떠나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격투 당시 비행기는 9km 상공을 날고 있었던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추정했다.

인도 경찰은 조종사들에 대해 여성의 정숙함을 욕보인 혐의를 적용, 사건을 조사 중이다.

에어 인디아 측은 성명을 통해 난투극의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에 가담한 조종사 2명과 승무원 2명을 정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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