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은 2일 알-카에다 지원자를 모집하고 폭탄 제조용 물질을 소지한 혐의로 터키, 독일 이중국적자 1명(24)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전날 오펜바흐에 있는 용의자의 자택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뒤 연행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아드난 V.'로 알려진 이 남성이 집에 "소량의 폭발성 물질과 폭탄 뇌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선전물을 유포하는 등 알-카에다 요원이나 지지자를 모집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용의자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독일 테러 위협 동영상과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달 27일 총선을 앞두고 독일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비난하고 테러를 경고하는 동영상이 계속 공개되면서 주요 시설에 무장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