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 당국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사람에 대한 벌금을 40배나 올렸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는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경범죄 적발시 부과되는 벌금을 25루피(약 620원)에서 1천루피(약 2만5천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마헤시 자가데 푸네시 국장은 "환자가 침을 뱉은 뒤에도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8∼9시간 가량 생존하기 때문에 환자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누구든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으면 1천루피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 제도는 즉시 시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푸네는 인도에서 신종플루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다.

푸네에서는 지난달 초 인도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6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전역에서 나온 사망자(286명)의 20% 이상이 이 도시에서 발생한 셈이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