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최근 20년만에 가장 작은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카를로스 밍크 브라질 환경장관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91년 1만1천100㎢에 달했던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올해는 9천㎢ 미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환경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은 498㎢로 나타나 지난해 8월의 756㎢에 비해 34% 감소했으며, 지난 7월(836㎢)과 비교하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림파괴가 가장 심각하게 이뤄진 곳은 북부 파라 주로 301㎢에 달해 전체 삼림파괴 면적의 60%를 차지했다.

그러나 7월의 577㎢에 비해서는 48% 감소한 것이다.

이어 마토 그로소, 혼도니아, 마라냥 등 3개 주의 삼림파괴 면적이 160㎢를 기록했다.

특히 마라냥 주의 삼림파괴 면적은 7월 38㎢에서 지난달에는 4.6㎢에 그쳐 88% 감소했으며, 혼도니아 주와 마토 그로소 주도 48%와 1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지난 1~8월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하면서 "불법벌목 업체에 무거운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지면서 삼림파괴 면적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