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전 세계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천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WHO 주례보고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신종플루 감염 환자 수는 31만8천925명, 사망자는 3천917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1주일 전의 3천486명보다 431명 늘어났다.

미주 지역 사망자는 2천9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702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유럽은 154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사망자는 각각 72명과 41명이었다.

계절적으로 겨울에 접어드는 북반구는 신종플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남반구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WHO는 밝혔다.

WHO는 9월 6일부터 12일 사이에 발생한 독감환자 가운데 4분의 3이 대유행 신종플루 환자였으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현재까지 28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