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 '그랜드 바겐'을 제안한 이후 한 · 미 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양국 사이에 6자회담의 목표를 놓고 어떤 간격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제외한) 북핵 5자 사이에는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매우 폭넓고 깊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되돌릴 수 없는,비핵화 조치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우리와 파트너들은 포괄적인 방법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과거에) 말했다"고 덧붙였다.

켈리 대변인은 "그것(포괄적 상응조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어떤 상응조치를 우리가 취할지는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