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세계 100여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관련 정상회의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되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중요한 ‘의미있는’ 숫자들이 주목받고 있다.오는 12월 코펜하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까지 계속해서 등장할 주요 숫자들을 살펴본다.

◆‘2012’=현재 기후변화와 관련해 세계 주요국들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규약인 교토의정서는 2012년에 만료된다.유엔은 올해안에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주요국의 의회 비준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교토의정서가 만료될 때까지 후속 협약이 발효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 이상 상승하면 생태계에 되돌릴 수 없는 대재앙이 닥쳐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섭씨 2도는 지구 환경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계선인 셈이다.

◆‘450’=평균 온도를 섭씨 2도 상승시키는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농도수준은 450ppm이다.

◆‘50’=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농도를 450ppm 이내로 잡기 위해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50% 감축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5∼40’=2050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선진국들이 달성해야 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1990년 대비 25∼40%다.

◆‘100000000000∼200000000000“=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매년 개발도상국에 지원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비용은 1000억∼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50기가=세계의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0기가(1기가=10억)t에 이른다고 한다.

◆44기가=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목표치는 44기가t에 달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