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세살배기 아이가 경범죄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 중이다. 특히 이 소년은 다른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범죄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 중에는 성범죄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만 3살된 한 남자 유아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시설물을 파괴해 재산상의 피해를 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세살배기 아이는 지난 5월부터 같이 다니던 다섯살도 안된 10명의 친구들과 다양한 범죄에 연루돼 조사를 받아왔는데 이 중에는 성범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 세살발이 남아의 혐의점이 인정될 경우 영국의 최연소 범죄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금까지 최연소 범죄자 기록은 지난 6월에 있던 6살 소매치기범이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10살 이하 어린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범죄 행위로 인해 기소되거나 구류되지는 않는다

한편 영국에서는 최근 들어 어린이 범죄가 늘고 있다. 지난 주에는 12살 짜리 남자아이 셋이 다른 소년 둘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고 한 주 전에는 12살과 10살짜리 두 소년이 다른 소년을 폭행, 고문한 사건이 벌어졌다.

에스더 란첸 아동관련 단체 회원은 "범죄를 저지른 아이의 부모가 범죄 방조에 대한 책임으로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