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만화 '크레용 신짱(한국명 '짱구는 못말려')'의 작가 우스이 요시토씨가 2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51세.

우스이씨는 일본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있는 해발 1422m의 아라후네산의 절벽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그가 산행을 하던 중 실족해 120m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1987년 만화작가로 데뷔한 뒤 1990년 5세 남자 어린이 시노스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크레용 신짱'을 연재한 이래 남녀노소로부터 사랑받는 '국민 만화가'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 만화는 한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단행본,TV 애니메이션,극장판 애니메이션,게임 등으로도 제작됐다. 지금까지 49권이 발행된 단행본 등 '짱구는 못 말려' 관련 서적은 총 6500만부가 팔렸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