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페루 이어 에콰도르서도 규모 4.4 지진

남미대륙에서 최근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EFE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에콰도르 해안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

진앙은 태평양에 접한 포르토비헤오 시 인근 해저 185㎞ 지점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에만 규모 1.6~4.0의 지진이 50여차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12일에는 수도 카라카스와 중북부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14명이 부상하고 일부 시설물이 파손됐다.

당시 지진으로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페루 남부 지역에서도 전날 오전 리히터 규모 4.2를 비롯해 이달에만 7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7월 12일에도 남부 훌리아카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기록됐다.

3월 말에는 북부 피우리 시 인근 지역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페루에서는 2007년 8월 15일 남부 피스코를 중심으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500여명이 사망하고 3만7천여채의 가옥이 파손되는 대규모 참사를 빚은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