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테러 피의자 75명 검거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모든 종류의 폭발물과 무기의 운송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안부는 9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 자치구 내에서 무기, 탄약, 폭발물, 방사성 물질 등 모든 종류의 위험물질 운송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장 공안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중국 건국 60주년(10월1일)을 전후해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지난 7월 5일 위구르인과 한족간 유혈 충돌로 200명 가까운 사람이 숨진데 이어 지난 8월 20일 이후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전역에서 한족을 겨냥한 위구르인의 주사기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신장 위구르 공안 당국은 36건의 주사기 테러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75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경찰은 36건의 주사기 테러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75명을 체포하고 7개의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36건의 주사기 테러사건의 발생 장소를 보면 우루무치가 1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허톈(和田) 13건, 카스(喀什) 2건 등의 순이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