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년생 수준 무게

미국에서 한 60대 남성이 약 19kg나 되는 송어를 낚아 올려 화제다. 보통 송어 길이가 60cm에 불과한 데, 이 송어는 1m 가량에 달한다.

미국에서 최고의 송어, 연어 낚시터 중 하나로 꼽히는 미시간주(州) 매니스티강에서 톰 힐리 씨는 4.45파운드(18.8kg)의 송어를 잡아 40년 낚시인생 중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14일 CNN 인터넷이 전했다.

힐리 씨는 매니스티강에서 한가로이 연어를 잡으며 낮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산란을 위해 강의 상류로 올라가는 송어가 낚싯대에 걸려 두 친구의 도움을 얻어 15분간의 사투 끝에 대어(大漁)를 낚아 올렸다.

힐리 씨는 곧 바로 친구에게 연락해 공인 저울을 가져오게 했고, 이 갈색 빛을 띈 대형 송어는 무려 18.8kg이나 나간다는 사실을 눈 앞에서 확인했다.

이 송어는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송어로 알려졌다. 세계기록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 백명의 사람들이 이 물고기를 보기 위해 달려왔다고 CNN은 전했다.

힐러 씨와 함께 대어를 잡아 올린 팀 롤러 씨는 "이 강에서 18년간 낚시를 해봤지만 이놈처럼 큰 물고기는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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