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이 사는 이란 북서부의 사난다지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정치적 지원자인 수니파 고위성직자가 13일 피살됐다.

이란 관영 IR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난다지 지역의 수니파 금요기도 임시 지도자인 보르한 알리가 이날 새벽 자신의 집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다.

보르한 알리는 지난 이란 대선 당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쿠르드 지역 선거 캠페인을 책임지고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란의 서부 지역은 이란 보안군과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반군인 쿠르드자유생명당(PJAK)을 비롯한 쿠르드 무장반군들 간의 무장충돌이 빈번하게 벌어 지고 있는 곳이다.

(테헤란 신화=연합뉴스)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