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교육예산 축소로 재정압박을 받아온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립대의 등록금이 또다시 오를 조짐이다.

UCLA 등 10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UC) 계열 주립대 이사회는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를 열어 등록금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1일 보도했다.

대학 측이 10일 공개한 인상안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학부생 등록금을 2514달러 더 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캘리포니아 거주 학부생의 1년 등록금은 1만302달러가 된다. 대학원생의 등록금은 더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UC 이사회는 지난 5월에도 올 가을학기부터 신입생과 재학생,대학원생의 등록금을 9.3% 일괄 인상키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주립대인 캘리포니아주립대(CSU) 계열도 지난 5월 등록금을 10% 올린 데 이어 7월에도 20%를 추가로 인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