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5월 접종 예상

브라질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 계획을 맡고 있는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가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 생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주정부 보건당국 관계자는 12일 부탄탕 연구소에서 내년 1월부터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를 내는 신종플루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백신 접종 대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탄탕 연구소는 다음달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뒤 11월 중 지원자를 모집해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년 1월부터 매월 450만개의 백신을 생산해 4월까지 1천800만개의 백신을 확보한 뒤 연방 보건부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탄탕 연구소에서 생산되는 백신의 접종은 내년 겨울철을 앞둔 4월 말~5월 초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전날 현재 84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 27개 주(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19개 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상파울루 주(261명)와 파라나 주(220명), 리우 그란데 도 술 주(151명), 리우 데 자네이루 주(65명), 산타 카타리나 주(52명), 미나스 제라이스 주(45명) 등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593명)과 아르헨티나(512명)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