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한 마리 가격이 강남 아파트 가격보다 비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애완견의 몸값이 무려 7억2000만원이다.
11일 미국 더 타임즈 온라인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여성이 칭하이성(靑海省) 위수(玉樹)에서 18개월 된 '창장얼하오(長江二號)'를 400만위안(7억2000만원)에 구매했다.

창장얼하오는 '티베탄 마스티프' 종으로 중국에서는 '장오(藏獒)'로 불린다.

백만장자로 왕씨성을 가진 이 여성은 집에서 기르는 암컷 티베탄 마스티프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위수로 여행갔다 80cm 정도 자란 창장얼하오를 구매한 것.

왕씨는 "금 값이야 정해져 있지만 창장얼하오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Gold has a price, but this Tibetan mastiff doesn’t)"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순수 혈통을 지닌 장오의 최고 몸값은 5억원 정도였다.

지난 9일 오후 산시성(陝西省) 성도 시안(西安)의 센양(咸陽) 공항에는 창장얼하오를 맞이하기 위해 검은 벤츠 승용차 30대가 늘어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장오는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자라며 티베트 사람들의 보위견으로 사랑받고 있다. 위풍당당한 모습과 주인만 섬기는 충성심, 가족을 보호하는 뛰어난 용맹성, 영리함으로 일부 부유층에서 선호하는 희귀견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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