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대만 총통(대통령)이 태풍 '모라꼿'으로 인해 이반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린중선 내정부 차장(한국의 차관)을 행정원 비서장(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태풍 개각'을 실시했다.

마 총통은 내정부장(장관)에 교수 출신의 장이화씨를,외교부장에는 양진톈 주인도네시아 대표(대사)를,국방부장에는 가오화주 예비역 장군을 각각 임명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장에는 시옌샹 중화석유화학 회장이 임명됐으며,교육부장에는 우칭지 타이베이시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임명된 우둔이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각의 목적이 태풍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민심 수습에 있음을 강조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