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절반 정도는 여성들의 얼굴보다 가슴을 먼저 보는 것으로 뉴질랜드 대학이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 대학 연구팀은 뉴질랜드 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가자들의 47%가 제일 먼저 여성의 가슴에 눈길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자 참가자들에게 같은 여성의 나체 사진 여섯 장을 보여주며 컴퓨터 화면으로 가슴, 허리, 엉덩이 부분을 크게 하거나 작게 하면서 시선 추적 장치를 사용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허리부분에 시선을 맨 처음 주는 남자들은 3분의 1정도였고 얼굴을 제일 먼저 보는 사람은 20%가 채 안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자들에게 여성의 전면 나체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가슴을 보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머리를 포함한 어떤 다른 부위보다 가슴에 더 확고하게 시선을 고정시켜놓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자들의 시선이 대부분 곧바로 여성의 가슴으로 향하기는 했지만 여성이 얼마나 남자들에게 매력적인지 여부는 주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남자들이 여성의 가슴을 많이 보는 것은 크기와 관계없이 심미적 관점에서 즐거움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