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북서부 부족지역서 친 탈레반 무장세력 55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보안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이버 부족지역의 친 탈레반 무장세력 근거지를 파괴하고 5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안군이 소탕한 친 탈레반 무장단체 '라시카르-에-이슬람(이슬람의 군대)'는 지난해부터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군수품 운송 트럭을 공격해왔으며, 최근에는 요인 납치와 암살 등에도 관여해왔다.

파키스탄 보안군은 최근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해온 라시카르-에-이슬람 소탕에 나서 지난 3일에는 이 단체의 지도자인 망갈 바그의 자택을 급습하기도 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파키스탄군이 최근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하키물라 메수드의 은신처인 오라크자이에 대한 공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