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지역 두 곳에서 산불이 나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쪽 라카냐다 지역에서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산불은 28일 아침까지 1천500에이커를 태웠으나 진화율이 10%에 머물고 있다.

산불은 밤새 주거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수백 명이 라카냐다 고교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

또 LA 남쪽 팔로스 버디스 지역에서는 산불로 주민 1천명 이상이 대피했으나 이날 중 일부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LA카운티 소방청이 밝혔다.

이 산불은 100에이커의 산림을 태웠고 현재 35%가 진화됐다.

소방 관리들은 두 지역 모두 위험한 상황은 지났다고 밝히고 다만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