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2012년까지 자국 국경내의 정확한 섬 개수를 측정, 유엔(UN)에 등록할 방침이라고 신화통신이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프레디 눔베리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래를 위해 섬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며 "정확한 국경을 결정하기 위해 국경 지대의 섬 개수부터 우선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눔베리 장관은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인도네시아 1만7천480여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인공위성 사진 등을 이용해 추정한 수치"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섬 개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눔베리 장관은 "섬으로 등록된 일부가 큰 바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고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진 것도 있다"며 "섬 개수가 1만5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만 돼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